Corporate Action/IPO

'웨어러블 재활로봇' 코스모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첫 관문 통과

Numbers_ 2025. 6. 24. 15:21

▼기사원문 바로가기

 

'웨어러블 재활로봇' 코스모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첫 관문 통과

코스모 그룹의 웨어러블 재활로봇 전문기업 코스모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낼 수

www.numbers.co.kr

 

/사진 제공=코스모로보틱스

 

코스모 그룹의 웨어러블 재활로봇 전문기업 코스모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로보틱스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기업의 IPO 첫 관문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평가받아야 상장 자격이 주어진다.

코스모로보틱스는 기술성과 사업성 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회사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시장 내 경쟁력도 검증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기술성 평가는 단순한 기술력 외에도 실질적인 매출 발생 기반이나 시장성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지는 추세다. 기술특례 트랙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기술력 외에도 시장성과 재무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술력만으로는 상장이 어려운 시대인 만큼,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수익성 확보가 필수 요건이 됐다”며 “당연한 얘기지만 등급이 높을수록 상장 심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코스모로보틱스는 코스모 그룹에 속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가 2011년 개발에 착수한 재활 로봇 ‘엑소아틀레트’의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코스모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주력 로봇은 의료·재활 분야에 특화된 웨어러블 로봇이다. 2018년 재활 로봇 ‘엑소아틀레트1’를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유아용 보행 재활로봇 ‘밤비니’ 시리즈와 성인용 보행 보조로봇 등을 통해 국내외 재활의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병원 납품 외에도 임대 및 수가 모델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정부 조달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 유럽, 러시아,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인증 및 유통 채널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특례 상장을 계기로 추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는 “기술력에 대한 외부의 공신력 있는 평가를 통해 상장 준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재활로봇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