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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C]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 제조·전략 ‘유기적 연계’ 구축 과제
한화솔루션이 박승덕 전략부문 전략총괄을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박 대표는 김동관 부회장의 측근 인물로 사업 전략 수립에 능통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또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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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박승덕 전략부문 전략총괄을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박 대표는 김동관 부회장의 측근 인물로 사업 전략 수립에 능통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또 입사 이후 태양광 초기 사업을 다진 멤버다. 최근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사업 전략과 제조의 유기적 협업을 담당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한화솔루션은 7월 24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에너지 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 부문 간 유기적 연계 강화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사 통합 운영 및 경쟁력 회복이 필요한 시점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 역량 재정비와 고도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는 △전략부문 대표 △케미칼부문 대표 △큐셀부문 대표 등 3인 체제로 운영된다. 박 대표가 큐셀부문 대표이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김 부회장, 남정운 사장과 합을 맞추게 됐다.
박 대표는 1970년생으로 서강대 화학공학, 포항공대 화학공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4년 12월 한화케미칼에 입사해 연구개발, 사업전략 등 핵심 업무를 경험했으며 대부분의 경력을 태양광 분야에서 쌓았다.
한화그룹은 2010년 한화솔라원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세계적인 셀 생산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로 출범시켰다. 2015년 2월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했다.
박 대표는 한화케미칼 전략기획담당을 지낸 뒤 한화솔라원 치동법인 PM팀장, 연운항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2011년 말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이동해 태양광사업의 초창기 영업·전략, 인사, 인프라 등을 구축했다. 박 대표도 이 당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기반을 다진 초창기 멤버로 꼽힌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 이후 박 대표는 한화큐셀의 경영관리부문장, 한국공장 셀사업부장을 지내며 태양광 사업을 담당했다.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한 뒤에는 사업전략실장을 맡았다.
박 대표는 2020년 9월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 대표로 선임됐다. 당시 한화종합화학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던 상황에서 박 대표가 이동했다. 그러나 한화종합화학이 상장 계획을 철회하고 삼성그룹이 보유한 회사 지분 24.1%를 1조원에 매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선회하면서 박 대표는 2021년 한화솔루션으로 복귀했다.
한화솔루션 복귀 이후 전략총괄을 맡아 김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김 부회장의 직책은 전략부문 대표이사인데 그 산하 직속 임원이 박 대표인 셈이다. 박 대표는 전략총괄을 맡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해왔다.
한화솔루션이 올해 박 대표의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배경으로는 기술·전략·제조를 아우르는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한화솔루션은 수년간 미국 시장에서 3조원대의 태양광 사업 투자를 진행해왔다. 당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늘어나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IRA 투자세액공제 개편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해 세액공제 축소 가능성이 생기며 불확실성도 커졌다.
현재 태양광 산업은 중국의 태양광 제조업체가 전세계 태양광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광 제조 원가 절감과 기술 개발이 시장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는 안전한 공급망 확보, 미국 내 제조 시설 보유 여부, 정책적 혜택 등이 경쟁력의 주요 요소가 되고 있다. 또 태양광은 글로벌 금융환경, 정부의 보조금 등 글로벌 경기와도 매우 밀접한 산업이다.
박 대표는 전략적 통찰력과 현장 경험, 실행 중심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술·제조부터 전략까지 다양한 사업 경험이 있어 불확실성이 커진 한화큐셀 부문의 유기적 협업과 통합 운영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서 조직의 실행력을 한층 높이고 시장 선도를 위한 것”이라며 “기술, 전략, 제조를 아우르는 유기적 협업 체계를 통해 한화큐셀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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