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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 제조사 위니아, 새 주인 찾는다

Numbers 2024. 2. 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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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 제조사 위니아, 새 주인 찾는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위니아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의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16일 오후 3시까지 원매자들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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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그룹 사옥 (사진=대유위니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위니아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의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16일 오후 3시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 방법으로 진행된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방식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4월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3월초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3월 내 양해각서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996년 설립된 위니아 가정용 에어컨과 김치냉장고를 제조 및 판매하는 가전 기업이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를 운영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치고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주요 가전 업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사업구조의 편중이 심했던 탓에 수년간 경영난을 겪었다.

가전시장 침체로 재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2021년 428억원이었던 위니아의 영업이익은 2022년 736억원의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87억원에서 72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재무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고정비용은 기존과 비슷하게 지출하면서 부채가 늘어나 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현재 위니아의 자산은 1545억원, 부채는 4142억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다. 회계법인 분석 결과 위니아의 청산가치는 755억원 계속 기업 가치는 886억원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모기업인 대유위니아그룹도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위니아를 비롯한 위니아전자 등의 계열사가 연쇄 부도로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계열사 대유에이피, 골프장 몽베르CC, 대유이피 등을 매각하며 자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서울회생법원)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