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VC 쇼룩파트너스, 웹사이트 광고 차단 막아주는 '애드쉴드'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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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VC 쇼룩파트너스, 웹사이트 광고 차단 막아주는 '애드쉴드'에 투자

(사진=애드쉴드)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벤처캐피탈(VC)인 쇼룩파트너스가 애드쉴드에 투자했다. 애드쉴드는 웹사이트 광고를 차단하는 애드블록을 막아 광고를 복구해주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쇼룩파트너스는 애드쉴드의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7억원 규모로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해시드가 함께 했다. 애드쉴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3억원이다.

애드쉴드는 광고 차단 복구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웹사이트들이 이용자들의 광고 차단으로 잃었던 수익을 다시 창출할 수 있게 돕는다. 

전 세계적으로 30% 이상의 이용자들이 광고 차단 프로그램인 애드블록을 통해 웹사이트의 광고를 차단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애드쉴드는 이에 주목해 지난해 해당 솔루션을 출시했다. 국내외 매월 10억건 이상의 광고를 복구 중이다.

모든 광고를 복구하는 건 아니다. 팝업광고라든지 따라다니는 플로팅 광고 등은 이용자 경험을 위해 복구하지 않는다. 건강한 광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애드쉴드 관계자는 "광고 차단으로 운영을 중단하는 웹사이트들을 많이 봤다"면서 "하지만 애드쉴드 솔루션으로 광고 복구 후 흑자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를 복구한다 해도 웹사이트 페이지뷰가 줄어든다든지 하는 경우도 없었다"면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광고를 복구하고 이용자 경험도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인재 영입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빠르게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쇼룩파트너스도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쇼룩파트너스는 2017년 한국인인 신유근 대표가 마흐무드 아디와 함께 설립한 VC다. 중동 국부펀드를 주요 출자자(LP)로 두고 있다. 신유근 쇼룩 파트너스 대표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애드블록 트래픽을 수익화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윤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광고가 지원되는 웹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애드쉴드의 미션에 크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애드쉴드의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미디어 매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유주원 애드쉴드 대표는 "많은 웹사이트들이 광고 매출 하락과 비용 증가로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애드쉴드의 원천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