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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미국 나스닥 입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을 내세워 해외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2021년 소프트뱅크에서 받은 2조원 규모 투자금은 신사업 확장 발판이 됐다. 지난해 말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뉴욕증권거래소 출신 자본시장 전문가 알렉산더 이브라힘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29일 국내 장외시장에서 야놀자는 5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7일 4만9000원에서 상승세를 지속한 수치다. 추정 시가총액은 약 5조원이다. 시장에선 야놀자가 미국 시장 상장 시 10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란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숙박·외식업·스포츠 등 여가 공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인프라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직 야놀자의 매출 비중은 기존 사업인 숙박 상품 판매 등 플랫폼 부문이 많이 차지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야놀자의 사보고서를 보면 클라우드 사업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336억원이다. 당시 전체 매출액 3747억원 중 9.6%를 차지했다. 2022년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1095억원으로 전년 보다 30.68%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6045억원 중 차지한 비중은 18.11%다. 2023년 3분기 누적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1241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야놀자는 북미, 유럽, 인도 등 206개국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수출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사업 호실적에 힘입어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92억원, 조정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는 132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클라우드 솔루션 인도 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2020년보다 250% 증가했다. 야놀자는 정보기술(IT) 기업에게 중요한 시장인 인도를 동남아 시장 확장 전초기지로 삼았다.
야놀자 측은 "클라우드 사업은 특히 영업이익률이 높은 영역"이라며 "디지털 인프라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한 번 공급하면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계속 이익을 낸다"고 설명했다. 야놀자의 클라우드 솔루션은 △호텔·리조트 등 호스피탈리티 공간 예약·관리 △온라인 예약 채널과 자동 연동되는 셀프 체크인 솔루션 △여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제시 등이다.
윤상은 기자 eu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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