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 성공…잔여지분 매입해 상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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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 성공…잔여지분 매입해 상폐 추진

   

(사진=한앤컴퍼니)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포트폴리오 기업 쌍용C&E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한앤코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목표예정 물량 가운데 65%를 매수했고, 지분율을 93%까지 끌어올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의 자회사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6551만4주를 확보했다. 당초 목표했던 주식 가운데 65.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앞서 한앤코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쌍용C&E의 주식 1억25만4756주의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총 7018억원을 들여 지분을 취득하고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다는 계획에서다.

한앤코는 목표예정 물량을 모두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결과와 상관 없이 추가 지분 매입을 진행한다. 오는 12일 보유 중이지 않은 보통주 전량을 공개매수 금액과 동일한 7000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쌍용C&E를 완전자회사로 만들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2015년 개정된 상법에 따르면 지배주주는 특별결의 요건에 해당하는 지분(66.7%)만 확보하면 소수주주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

쌍용C&E 측은 "최대주주와 관계 법령에 따라 가능한 신속하게 상장폐지 및 완전자회사화를 위한 조치로서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절차를 취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