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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네트워스 매각 DSN인베스트먼트, 케이알벤처스 '새출발'

Numbers_ 2024. 3. 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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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네트워스 매각 DSN인베스트먼트, 케이알벤처스 '새출발'

부동산개발 시행사인 DS네트웍스가 매각한 벤처캐피탈 DSN인베스트먼트가 케이알벤처스로 새출발한다. DSN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는 1월 DSN홀딩스에서 ㈜에치에프알로 변경됐다. DSN홀딩스는 DS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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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 시행사인 DS네트웍스가 매각한 벤처캐피탈 DSN인베스트먼트가 케이알벤처스로 새출발한다. DSN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는 1월 DSN홀딩스에서 ㈜에치에프알로 변경됐다. DSN홀딩스는 DS네트웍스의 금융부문을 지배하는 계열사다. 

DSN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에치에프알은 통신 장비 회사다. 2000년 설립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KT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해 기준 162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당기순손실 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SK텔레콤 선임연구원 출신의 정종민 대표(29.52%)가 최대주주다. 정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 박사 출신이다. 에치에프알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스테이션케이를 설립해 초기 기업 발굴 활동을 펼쳐왔다. 신기술금융회사 DSN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벤처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액셀러레이터 스테이션케이는 에치에프알 33.3%, 잉글우드랩 33.3%, 코스메카코리아 33.3%가 각각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에치에프알이 제2 판교 용지를 분양받는 조건으로 설립한 회사로 경기도 기업의 엑셀러레이팅과 벤처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에치에프알은 지난달 27일 DSN인베스트먼트의 사명을 케이알벤처스로 변경했다. 케이알벤처스를 이끌 수장도 새로 선임했다. 강승모 대표가 케이알벤처스를 이끌 인물로 낙점됐다. 강 대표는 스테이션케이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한편 정종민 에치에프알 대표는 케이알벤처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에치에프알이 SK텔레콤의 벤처 창업 프로그램에 따라 설립된 회사인 만큼 정 대표도 후배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신기술금융회사를 인수한 뒤 직접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알벤처스는 500억원 규모의 '에스지씨-디에스엔 넷제로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해당 펀드는 탄소중립, 에너지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케이알벤처스가 디에스앤인베스트먼트 시절 투자한 기업은 버즈빌·컬리·윙잇 등이 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