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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운용사(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비즈니스온 투자금 회수에 나선 가운데 비즈니스온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잭팟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이 비즈니스온 매각을 추진 중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즈니스온의 최대주주로, 매각 대상은 보유 중인 비즈니스온의 지분 전량인 46.91%(1058만1680주)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 2019년 930억원에 비즈니스온 지분 46.91%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8월 옴니시스템, 바이오스마트, 보나뱅크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345만9340주(36.24%)를 약 730억원에 인수했고, 같은해 9월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권리를 행사해 183만1500주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21년 진행한 무상증자로 보유 주식 수가 기존 529만840주에서 1058만1680주로 늘었다.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 비즈니스온은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자계약, 통합관리(매입통합), 지능형 빅데이터 등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있는 회사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인수 5년 만에 매각에 나섰다. 최근 비즈니스온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엑시트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프랙시스캐피탈이 인수하기 직전 연도인 2018년 비즈니스온의 매출액은 150억원, 순이익은 53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순이익 100억원을 넘겼고, 지난해 매출액 511억원, 순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비즈니스온은 프랙시스캐피탈에 인수된 후 글로핸즈(2020년), 플랫잇파트너스(2020년), 글로싸인(2022년), 시프티(2023년), 넛지파트너스(2023년)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에 몸값에 관심이 모인다.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즈니스온 지분을 주당 8789원에 인수했다. 현재 비즈니스온의 시가총액은 2986억원, 주당 가격은 1만3240원이다. 프랙시스캐티탈이 인수할 때와 비교하면 약 50.64% 상승한 수준이다. 단순 주당 가치 상승으로만 계산해도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한 비즈니스온의 지분가치는 약 14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붙이면 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온이 상장할 때 피어그룹으로 묶은 더존비즈온은 지난 2021년 베인캐피탈에 구주 150만주를 주당 11만원에 매각했다. 당시 더존비즈온의 주가가 8만25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33.33%의 프리미엄이 붙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존비즈온과 같은 방식으로 프랙시스캐피탈의 지분 예상 매각가는 약 1867억원이다. 현 지분가치 14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33.33%를 반영했다. 이에 프랙시스캐피탈은 인수했을 때보다 두 배 수준의 가격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새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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