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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그룹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사장직에서 해임됐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전례가 없는 이중 결합’이라며 OCI와의 통합을 반대하자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사적인 감정을 경영에 반영, 해임 처리했다며 반발했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오는 28일 주주총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를 사장직에서 해임한 것은 사적인 감정을 경영에 반영시킨 것으로 매우 부당한 경영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각각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장에서 해임된 바 있다.
형제 측은 OCI와의 통합이 전례가 없는 이중 결합이라며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거래가 전례에 없었다는 사실이 그만큼 합리성과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얘기”라며 “어떤 대주주가 성과가 좋은 최상위 지주회사를 중간지주회사로 전락시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형제 측은 이중 결합의 주된 목적이 상속세 이슈 해결과 OCI의 한미약품 그룹 염가 인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이우현 OCI 회장의 발언을 빗대어 “이번 통합의 주된 목적이 송 회장과 임 사장의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었으며, OCI는 시가총액 7조원의 회사를 저렴하게 인수하려는 계획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형제 측에 따르면 이우현 회장은 신주 발행과 나머지 구주 매입 및 주식스왑은 패키지 딜이며, 신주 발행에 브레이크가 걸리면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형제 측은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가 정상화되면 우리는 모든 가족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님의 힘을 모아 가족 내부의 문제를 깔끔히 해결하고 선대 회장님의 유지를 이어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안치영 기자 ac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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