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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M&A, 이달 25일 본입찰

Numbers_ 2024. 4. 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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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M&A, 이달 25일 본입찰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이달 25일로 결정됐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UBS는 이달 25일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하고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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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매각 본입찰이 이달 25일로 결정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UBS는 이달 25일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하고 인수 후보자들에게 이같이 공지했다. 다만, 실사 등으로 상세한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내달 중 이뤄질 예정으로, 상반기 중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 새 주인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래 당사자 선정 이후 국토교통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거쳐야하는 만큼 딜 클로징(거래 종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된 저비용항공사(LCC)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총 4곳이다. 후보들은 지난달 11일부터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시작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실무 담당 직원을 인터뷰하는 ‘브레이크아웃(BO)‘ 세션 등 벌이는 등 한달여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후보들은 현장실사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거래는 항공업계 빅딜(큰 계약)인 만큼 대부분의 LCC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에어프레미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및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SS)펀드와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총 11편의 화물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부 매각가는 약 5000억~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업부의 부채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해 인수 후보자는 사실상 1조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매각 대상 자산에는 화물기, 슬롯, 운수권, 조종사 및 직원 등이 포함됐다.

(자료=IB·항공업계)


해당 사업부는 최근 4개 분기 기준(2022년 4분기~2023년 3분기 기) 3000억원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을 시현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0억원이다. 자산은 총 7000억원으로 이 중 부채가 4000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차입금은 1000억원이다.

이번 화물기사업부 매각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해 11월 제출한 시정조치안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부를 매각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