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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공개 매각 유효 입찰 성립…사모펀드 2곳 참여

Numbers_ 2024. 4. 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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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공개 매각 유효 입찰 성립…사모펀드 2곳 참여

MG손해보험 3차 공개매각에서 2곳의 사모펀드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 인수의향자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 후 유효 경쟁이 성립할 경우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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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G손보)

 

MG손해보험 3차 공개매각에서 2곳의 사모펀드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 인수의향자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 후 유효 경쟁이 성립할 경우 약 한 달간 실사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중 본입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예금보험공사 금융정리부는 부실금융기관인 MG손보에 대한 3차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희망자를  받은 결과 2곳의 사모펀드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달 12일 '엠지손해보험 3차 공개매각 추진' 공고를 통해 MG손보의 예비입찰에 참여할 원매자를 물색해 왔다.

예보는 3차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공사에서 자금 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예보는 과거 부실금융기관 정리 당시 공사의 자금지원이 이뤄진 바 있으며, 인수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명시했다. 예보는 MG손보 매각 방식으로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등 2가지를 선택할 수 있음을 밝혀왔다. 

앞서 MG손보 2차 공개 매각 당시에는 사모펀드 1곳이 MG손보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예보법 상 유효입찰이 성립하려면 복수 이상의 원매자가 참여해야 해 유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3차 공개 매각에서는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수의향자에 대한 실사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예보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두 회사가 보험회사 대주주 적격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면서 "자본 확충이 가능한 재무적 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며,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면 매수자 실사 기회를 4월 중순 이후부터 약 한 달간 부여할 예정이며 이르면 5월 중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3차 매각 공고를  내며 공적자금 지원에 나설 수 있음을 명시한 바 있다. 인수자들은 MG손보의 부실자산은 인수하지 않고 우량자산만 인수하는 P&A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두 방식 중 어느 방식을 택하더라도 예보 자금 지원은 이뤄질 예정이다.

예비입찰에서 유효경쟁이 성립함에 따라 예보 주도의 MG손보 경영권 매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현재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금융위원회가 MG손보의 부실기관 지정 취소 항소심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법적 리스크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안다정 기자 yieldabc@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