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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워치] '기술특례' 다원넥스뷰, 2027년 ‘수익 890억’ 기대

Numbers_ 2024. 4. 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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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워치] '기술특례' 다원넥스뷰, 2027년 ‘수익 890억’ 기대

초정밀 레이저장비 제조업체 다원넥스뷰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코스닥시장 이전을 추진한다. 특수 전원장치 전문기업 다원시스의 자회사로 최근 수년간 100억원의 안정적 수익을 내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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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레이저장비 제조업체 다원넥스뷰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코스닥시장 이전을 추진한다. 특수 전원장치 전문기업 다원시스의 자회사로 최근 수년간 100억원의 안정적 수익을 내왔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기반으로 투자를 단행해 오는 2027년 89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원넥스뷰는 2월15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신한제9호스팩과 스팩(SPAC) 합병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1주당 합병가액은 기준주가에 할인율 28.63%를 적용한 7153원이며 합병비율은 1대 0.2796029다. 합병승인 주주총회 예정일은 5월23일이며 예정 합병기일은 5월 27일이다.

2009년 설립된 다원넥스뷰는 레이저 마이크로 접합 시스템 기술력 기반의 산업용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로 매출처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등 분야에서 초정밀 제조공정에 필요한 공정장비를 생산한다. 레이저정밀가공(Laser Micro-Machining)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pLSMB(반도체 테스트 부문), sLSMB(반도체 패키징 부문), dLSMB(디스플레이 부문)로 구성됐다. pLSMB 제품은 프로브카드 제조 시장 중심의 반도체 검사, sLSMB 제품은 마이크로 솔더 범핑 시장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수요 확장을 목표로 잡았다. 반도체 시장의 신규 설비 투자 확대와 함께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원넥스뷰는 코스닥 이전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IPO로 확보하는 자금은 96억원이다. 이 가운데 41억원은 데모(DEMO) 장비 투자에 쓰고 나머지 5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특히 연구개발(R&D)과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성장 기반인 기술 강화에 공을 들였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R&D 비용의 비중은 2021년 2.02%에서 2022년 2.18%, 2023년 3.96%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술력을 강화해 2022년 장영실상 수상, 2023년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과 세계 일류 상품 인증 등을 받았고 이번에 기술특례 상장에도 성공했다. 앞서 한국발명진흥회와 나이스디앤비에 레이저 마이크로 본딩시스템(Laser Systemic Micro-Bonding, LSMB) 기술 평가를 의뢰했고 각각 ‘AA’와 ‘BBB’ 등급을 받아 자격을 취득했다.



다원넥스뷰는 100억원대 수준의 수익을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상장 이후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익 볼륨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그간 매출 실적과 수주 계획, 기관이 발행한 시장자료를 참고해 추정치를 공개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에도 꾸준히 수익을 늘려 3년이 지난 2027년에는 898억원으로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원넥스뷰의 최대주주는 특수전원장치와 철도차량 제작업체 다원시스로 지분 29.31%를 보유하고 있는데 스팩합병 이후 23.09%로 희석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52.67%였지만 역시 38.7%로 떨어진다. 이 밖에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SV Gap-Coverage 펀드 2호(지분율 14.16%), 산은캐피탈(14.85%)의 합병 후 지분율도 각각 11.16%, 11.7%로 하락한다.


윤필호 기자 noth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