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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기술 전문 '에스오에스랩'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에스오에스랩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PER(주가수익비율) 배수 계산 방식을 활용했으며 최대 1578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에스오에스랩은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물량은 2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7500원~9000원이다. 구주매출 없이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기관투자자에는 140만~150만주, 일반청약자에는 50만~60만주가 각각 배정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정지성 대표이사를 비롯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중인 4명이 2016년에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기업이다.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사업을 하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동차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XR 등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OEM과 IT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매출액은 2020년 약 10억원에서 2023년 41억원으로 연평균 62.8%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최대 1578억원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IPO를 진행한다. 다만 현재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공모가 희망밴드 산정을 위해 올해 추정 실적을 피어그룹(비교기업) 평균 PER와 곱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피어그룹은 △아이쓰리시스템 △코윈테크 △토비스 △퓨런티어 등 4개사다. 정밀기기나 광학기기, 영상기기 등 제조업체를 1차 모집단으로 선정한 뒤 사업적 유사성, 지난해 순이익 여부 등으로 최종 선별했다. 이들의 평균 PER는 23.49배다.
에스오에스랩은 올해 전체 매출이 1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대비 4배 늘어난 규모다. 향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해 2025년 353억원, 2026년 754억원, 2027년 1443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적자인 영업이익은 2025년 10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2026년 148억원, 2027년 443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추정 순이익은 2026년 115억원, 2027년 350억원이다.
해당 추정 순이익에 연 할인율 20%를 반영해 현재가치를 각각 70억원, 177억원으로 도출했다. 여기에 예측정보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2026년과 2027년의 순이익 현재가치를 2대 1 비율로 가중평균했다. 가중평균이 적용된 값은 105억원이며 여기에 피어그룹의 평균 PER를 반영한 주당 평가가액은 1만3747원이다. 최종적으로 34.53%~45.44%의 할인율을 더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최소 1315억원에서 최대 1578억원이 나온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달 30일에서 5월 8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5월 13~1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5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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