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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2조5000억 자펀드 만든다

Numbers_ 2024. 4. 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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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2조5000억 자펀드 만든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이 연내 결성을 목표로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은 이 중 785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한국성장금융은 사모투자펀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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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이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24년도 출자사업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이 연내 결성을 목표로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은 이 중 785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창압투자회사(창투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등 출자사업에 지원 가능한 관계사를 대상으로 26일 여의도 본사에서 '2024년도 출자사업 계획 설명회'를 진행했다. 4년만에 열린 이번 출자사업 설명회에는 수백 곳에 달하는 운용사가 몰려들었다.

앞서 지난 1분기 한국성장금융은 핀테크 혁신, 지역활성화, M&A 분야에서 8714억원의 출자사업을 진행했으며 이 중에서 3742억원을 출자했다.

2분기 출자사업의 조성규모는 2조4800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기술혁신, 혁신성장 등 큰 규모의 사업이 몰려있어서다. 출자분야는 기술혁신, 반도체, 중견기업, 딥테크, 혁신성장 등 5개다.

구체적으로는 △기술혁신펀드(3500억원) △반도체 블라인드펀드(600억원) △반도체 프로젝트펀드(700억원) △중견기업 블라인드펀드(3600억원) △중견기업 프로젝트펀드(1400억원) △딥테크-성장사다리펀드2(1조원) △혁신성장-성장지원펀드(5000억원) 등이다. 이 중 한국성장금융은 총 7850억원을 출자한다.

기술혁신펀드는  5개 분야에서 7개 GP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성장금융은 1700억원을 마련한 상태이며 다음주 중으로 인공지능(AI),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군민협력 등 3개 분야에서 우선 사업 공고를 낸다. 

중견기업펀드에는 2500억원을 출자한다. 총 3개의 GP를 선발하며 밴처캐피탈(VC)보다는 PE나 신기사에 무게중심을 둔다.

반도체펀드는 650억원을 들여 비메모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 다만 이미 1분기에 진행했던 사업의 재원이 200억원 가량 남아있어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 

이외에 딥테크는 성장사다리펀드2 자금을 통해 2000억원을, 혁신성장 분야는 산업은행 재원 600억원을 더해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이처럼 굵직한 사업이 2분기에 몰린 것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은행 등 주재기관들이 연내 펀드 결성을 당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익제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전무)은 “(한국성장금융이)7850억원을 출자한다고 하더라도 GP분들이 어디선가 1조5000억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뜻이다”며 “이 펀드들은 상당부분 연내 결성해야 하며, 성장금융으로부터 재원을 받았다고 해도 펀드가 결성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설명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성장금융은 하반기 사업과 관련해서도 6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드는 ‘K-콘텐츠 펀드’와 방산펀드 조성이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