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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모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되면서 투자를 위한 실탄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용 중인 펀드 중 다수가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신규 펀드를 결성하고 운용자산(AUM)을 늘리며 중형 VC로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지난달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문화일반 정시 출자사업의 유일한 GP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출자 받아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 펀드는 수익률 관리를 위해 프로젝트보다 에쿼티(지분) 위주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2000년에 설립된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문화·콘텐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다가 2016년 기업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바이오, 모빌리티, 프롭테크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AUM은 4600억원 수준으로 △유니온글로벌익스페디션투자조합 △유니온기술금융투자조합 △유니온K-문화콘텐츠투자조합 등 현재 31개의 벤처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다만 운용 중인 펀드 중 다수가 만기를 앞두고 있어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한 드라이파우더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3개의 펀드를 청산했다. 올해 11개, 내년 6개 펀드가 각각 만기를 앞두고 있다. 결성 금액은 총 1600억원어치로 전체 운용금액 중 35%에 달한다. 2022년 말까지만 해도 공동운용(Co-GP)펀드를 포함한 AUM이 5700억원에 달하며 6000억원에 근접했지만 1년 새 1000억원 이상 줄어든 모습이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포함한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매년 성공적으로 펀딩을 완료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20년 813억원, 2021년 392억원, 2022년 818억원의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05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관리보수도 같은 기간 51억원, 59억원, 6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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