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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수익성 회복 어려워"

Numbers_ 2024. 5. 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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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수익성 회복 어려워"

국내 신용평가사가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연내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장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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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국내 신용평가사가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연내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으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68.5%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9%, 50% 감소한 3979억원, 571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등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기존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등 신작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서비스, 블레이드&소울 2의 중국, 리니지2M 동남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나신평은 올해 엔씨소프트의 수익성 회복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나연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주요 신작들의 출시 시기가 올해 하반기 이후로 예정돼 있어 올해 안에 매출 증가에 기반한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신평은 현금흐름도 약화될 것으로 봤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 신사옥 'RDI센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21년부터 2023년 1분기까지 토지 매입에 약 4200억원을 사용했다"며 "올해 RDI센터를 착공함에 따라 토지매입비 외 추가적인 건물 건설 비용으로 약 58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단기적으로 자본적지출 규모가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저하로 약화된 영업활동 현금 흐름과 향후 RDI센터 건설 비용을 고려하면 잉여현금 창출 규모는 과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축소,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신작 출시 및 흥행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