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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이사진이 하이브 측 인사로 채워졌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라 유임됐다.
어도어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민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던 신동훈 부대표, 김예민 수석 크리에이티브디렉트 등 기존 사내이사 2인 해임안이 가결됐다.
이어 하이브 임원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를 보유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해임안도 상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민 대표는 주주 간 계약을 근거로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전날(30일) 법원은 인용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 대표 해임안에 대해서는 의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번 임시 주총에 앞서 민 대표는 기존 사내이사 2인을 해임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민 대표 측은 전날 법원 판결 뒤 입장문을 내고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는 이상 사내이사 두 명에게도 이사 해임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민 대표는 갈등 관계인 하이브 측 인사와 이사회를 함께 꾸리는 상황에 놓였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관한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하이브는 말을 아꼈다.
윤상은 기자 eu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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