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HB인베스트먼트가 딥테크 분야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 3번째로 결성한 펀드인데 올해 HB인베스트먼트는 총 82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다.
17일 HB인베스트먼트는 350억원 규모의 'HB딥테크상생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올 4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M&A(인수합병) 부문에서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모태펀드가 175억원을 출자했다. 이 외 35억원을 HB인베스트먼트가 출자했고, 나머지는 금융권과 일반기업 등으로부터 모았다.
이번 펀드로 HB인베스트먼트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중소기업·스타트업 인수합병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두 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3월 삼성증권을 주요 출자자로 해 NH농협캐피탈 등과 함께 370억원 규모의 'HB 디지털 혁신 성장 2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7월엔 신한캐피탈과 처음으로 공동운용(Co-GP) 펀드인 '신한 HB 웰니스 1호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업력 24년으로 풍부한 펀드 운용 경험을 갖고 있는 HB인베스트먼트는 △HPSP △코어라인소프트 △와이팜 △뷰노 등의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개의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엔 △밀리의서재 △크라우드웍스 △코어라인소프트 △슈어소프트테크 △블루엠텍 등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내년에도 회수 부문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탄탄한 트랙레코드(투자실적)를 쌓고 IPO(기업공개)까지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HB인베스트먼트 측은 "내년 초 IPO를 앞두고 공세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운용 역량을 입증하고 성과를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현재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어 이르면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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