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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네트웍스, 리스크 관리 방점 '대구 감삼동 미분양' 해소 속도

Numbers 2024. 6. 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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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네트웍스, 리스크 관리 방점 '대구 감삼동 미분양' 해소 속도

부동산개발회사 디에스네트웍스가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고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분양이 발생한 일부 현장은 프로모션을 통해 분양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디에스네트웍스는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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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에스네트웍스


부동산개발회사 디에스네트웍스가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고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분양이 발생한 일부 현장은 프로모션을 통해 분양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디에스네트웍스는 올해 서울 2곳(용산구, 강동구)외에 인천 송도, 고양 향동, 대구 감삼동 등에서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사업 규모가 작은 사업장을 매각하는 등 보수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에스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경영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유동성 확보에 집중해 왔다. 개발사업 역시 사업성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진행해 왔다. 규모가 작은 사업장 매각을 추진하는 등 업황 부진에 대응해 왔다.

현재 진행 중인 현장들은 대부분 입지가 양호하다고 판단해 개발에 나선 곳들이다. 서울 현장이지만 분양률이 저조해 우려를 샀던 '강동역 SK리더스뷰(길동 주상복합)' 오피스텔도 회사 보유분 2% 안팎을 제외하면 계약이 완료됐다.

디에스네트웍스의 지난해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강동구 길동 주상복합 현장의 분양률은 2.52%에 불과했다. 해가 바뀌면서 계약이 점차 늘더니 최근 한두 달 새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아파트 10채 중 6채가 전고점 대비 80% 이상 매매가가 올라오는 등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빠르게 매물이 소진됐다.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아지면 매수하기로 한 환매조건부 분양에 나섰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 고양 향동에 개발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도 50% 이상 분양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말 기준 분양률은 43.31%였다. 디에스네트웍스 관계자는 "강동역 현장은 조만간 분양 계약이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동 현장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공사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말 기준 디에스네트웍스 개발 사업 목록 /사진=디에스네트웍스 연결감사보고서



반면 공급 물량이 많아 분양률이 저조한 대구 현장의 분양률 개선이 과제다. 달서구 감삼동주상복합 개발사업의 2023년 말 현재 분양률은 12.26%였다. 이는 2022년 기준 13.6%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분양 이후 계약 취소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디에스네트웍스 관계자는 "대구는 초기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몰리면서 고전했으나 6월 기준으로 분양률이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에스네트웍스는 2021년말 감삼동 오피스텔 분양에 나섰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대구지역에 12만가구 이상이 공급됐다. 공급이 몰리면서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이 갖춰지지 않은 현장은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올해 3월 기준 대구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306가구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2월에는 신세계건설이 시공한 대구의 아파트도 145가구 가운데 121가구가 미분양으로 공매로 넘어갔다.

대구 감삼동 오피스텔은 4월 기준 공정률 49%로 절반 이상 공사가 이뤄진 상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7월로 1년가량 남았다.

DS네트웍스는 DB손해보험 등 2개사에서 변동금리로 1015억원을 대출해 감삼동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말 기준 금리는 7.61%였다. 기준금리 인상이 없었던 만큼 비슷한 수준에서 현재 이자율도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분양 성과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DS네트웍스 측은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무상 발코니 등 재정부담을 낮추는 혜택을 제공해 분양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