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부동산

보령홀딩스, 보령빌딩 매각 나서.. “자산유동화 차원”

Numbers_ 2024. 6. 13. 15:21

▼기사원문 바로가기

 

보령홀딩스, 보령빌딩 매각 나서.. “자산유동화 차원”

보령(옛 보령제약) 지주사인 보령홀딩스가 종로5가 사옥 빌딩 매각을 추진한다. 우주사업 등 신성장동력 투자 자금 마련의 방안으로 보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홀딩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

www.numbers.co.kr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보령빌딩/사진=안치영 기자

 

보령(옛 보령제약) 지주사인 보령홀딩스가 종로5가 사옥 빌딩 매각을 추진한다. 우주사업 등 신성장동력 투자 자금 마련의 방안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홀딩스는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보령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보령빌딩은 1994년 지상 18층, 지하 7층 규모로 보령산업주식회사가 지은 건물로, 현재 소유주는 보령홀딩스다. 최근 빌딩 리모델링을 마치고 등기를 완료한 바 있다.

보령홀딩스가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당초 계획했던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는 보령바이오파마를 매물로 내놨을 때 매각가를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매각가가 낮아지면서 자금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보령홀딩스는 확보된 자금을 김정균 대표의 우주사업 추진과 제약 경쟁력 강화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균 대표는 우주산업 발달로 인해 우주에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도모하는 사업, 즉 ‘우주헬스케어사업’을 유망 사업군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룹 핵심사인 보령은 2022년 액시엄스페이스에 6000만달러(약 7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그리고 올해 '브랙스스페이스'라는 합작법인까지 세웠다. 브랙스스페이스는 주요 사업으로 우주정거장 안 연구 및 실험 플랫폼 서비스, 한국인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모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한 보령은 최근 몇 년간 항암제 도입 등 LBA(레거시브랜드 인수)에 상당한 자금을 부었다. 아울러 공장 증설 등도 검토 중이어서 신성장동력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보령홀딩스 관계자는 “"보령홀딩스가 자산 유동화 관점에서 보령빌딩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 활용할 투자자산을 확보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안치영 기자 ac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