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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산업이 2000가구에 달하는 ‘인천 항동 1-1구역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브리지론을 1년 연장했다. 항동 1-1구역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한 뒤 자체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 호반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함께하며 개발이익을 올린 것과 유사한 구조다.
항동 1-1구역 주상복합 개발은 인천 중구 항동7가 57-2번지 및 57-14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9층, 공동주택 1410가구, 오피스텔 674실,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호반산업이다. 시행사는 2020년 5월 호반산업이 설립한 PFV 인천항동더원피에프브이다. PFV 지분율은 호반산업 50.1%, 도담에스테이트 44.9%, 리딩투자증권 5% 등이다.
인천항동더원피에프브이는 2022년부터 항동1-1구역 브리지론을 일으켰다. 2022년 광주은행 등 15개 금융기관으로부터 4%~4.4% 금리로 880억원을, 2023년 하나은행 등 9개 금융기관으로부터 6.38%~7% 금리로 950억원을 대출받았다.
지난해 일으킨 브리지론 만기가 올해 6월25일이었다. 차환을 위해 이달 IBK투자증권 주관으로 1020억원 브리지론 대출을 받았다. 금리는 지난해 6.38%~7%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브리지론 중 420억원은 솔트시티제일차라는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발행했다. 발행일은 6월25일이며 만기일은 내년 6월24일이다. 호반산업의 자금보충 약정으로 A2-(sf) 등급을 받았다.
호반산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조달을 자금보충 약정으로 지원한다. 트렌치B 대출약정 금액의 130% 규모로 자금보충 약정을 맺고 있다. 담보 금액은 2022년 364억원, 2023년 455억원, 2024년 546억원 등이다.
자금 조달이 원활한 상태지만 브리지론 단계에서 2년이 경과한 만큼 본PF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현재 사업 단계는 인천시와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사전협상 등을 마무리한 상태다.
호반산업 관계자는 “이번 브리지론 연장은 지자체와 인허가 전 사전협상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진행된 것”이라며 “아직 계획단계로 분양과 착공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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