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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 ‘PF 정상화 펀드’ 강남 사업장에 600억 첫 투자

Numbers_ 2024. 6. 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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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 ‘PF 정상화 펀드’ 강남 사업장에 600억 첫 투자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올해 조성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펀드’를 서울 강남 사업장에 처음 투자한다.총 1500억원 규모의 PF정상화펀드는 PF 부실사업장 정상화를 목적으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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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PF 재구조화 도식도  /사진 제공=유암코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올해 조성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펀드’를 서울 강남 사업장에 처음 투자한다.

총 1500억원 규모의 PF정상화펀드는 PF 부실사업장 정상화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지난 1월 유암코와 IBK금융그룹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800억원, 700억원을 조달했다.

PF정상화펀드는 이달 말 600억원 규모의 첫 투자가 예정돼 있다. 투자 대상은 서울 강남역 인근의 상업용 부동산개발사업이다. 25개 새마을금고로 구성된 선순위 브리지론 대출채권 중 일부를 300억원에 매입하고 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해 본PF로 전환하는 재구조화 작업이다.

특징은 선순위 대출채권의 일부를 유암코가 할인 없이 매입하고, 기존 중후순위 채권자에게 남은 대출금을 할인 매입하게 하며 추가 참여를 유도했다는 것. 또 중후순위 채권자들이 기존 채권의 일부를 출자전환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사업이익에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암코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BTS(BuILD-To-Suite, 수요자 맞춤) 방식의 부실 PF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차 펀드 조성을 위해 IBK금융그룹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암코 관계자는 “2011년 PF 부실 때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투자구조 사업이 진행됐다”며 “현재 PF 위기에 맞는 다양한 해결책을 개발하며 부실 사업장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암코는 2011년 PF 부실 사태 때 약정액 1조4000억원의 PF정상화사모펀드를 조성해 29개 부실 사업장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은 적이 있다. 이번 PF정상화펀드에도 과거의 관리 노하우가 적용된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