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수비대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꾸러기수비대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노코드(No code, 코딩없는) 앱 개발 솔루션 ‘오마이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내년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꾸러기수비대는 1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엔 △BNK부산은행 △AC패스파인더 △KDB캐피탈 △스타벤처스 △SK증권 등이 참여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팁스(TIPS)에도 선정돼 투자금을 받았다. 올 초엔 한국혁신센터 워싱턴(KIC DC)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Tech Launch) 선정됐다. 이에 얼마 전 디파이(Defy)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진행했다. 기보벤처캠프(기술보증기금)·청년기업가대회 등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엔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4' 혁신상도 받았다.
꾸러기수비대의 대표 제품은 누구나 쉽게 앱을 만들 수 있게 한 노코드 앱 개발 솔루션 오마이앱이다. 아직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지 않고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투자 유치와 함께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기술력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존 노코드 앱 개발 솔루션으로 앱을 만들면 결과물로 나오는 것이 웹 앱(웹 기반인데 마치 앱과 같은 모습으로 만든 것)이다. 이를 앱마켓에 출시하려면 패키징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개발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결과물 자체는 낼 수 있지만 앱 기능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개발자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다.
오마이앱은 진정한 노코드 앱 개발 솔루션이다. 앱 개발뿐 아니라 배포(패키징 과정 포함), 운영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일반인이 만들어도 개발자가 만든 결과물과 차이가 없는 네이티브 앱(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언어로 개발된 앱)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꾸러기수비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노코드로 만든 건 MVP(최소기능제품) 테스트를 하기 위한 정도로 만든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저희 솔루션은 그냥 개발자가 만들어 출시하는 거랑 동일한 퀄리티가 나온다”며 “현재 한국 앱마켓에 저희 솔루션으로 만들어 올라가 있는 앱이 78개 정도 된다”고 전했다.
일반인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커톤 대회도 여러 번 개최하면서 반응을 살폈다. 특히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소셜캠퍼스에서 해커톤을 진행했는데 의미가 있다. 사회 문제를 풀기 위한 아이디어는 누구나 갖고 있는데 앱 개발은 장벽이었기 때문이다. 꾸러기수비대는 앱 개발은 단지 수단이기 때문에 이를 누구나 쉽게 가능케 해야 많은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단 생각이다.
투자금은 소프트웨어 고도화와 미국 진출을 위해 쓰고 있다. 내년 5월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고 미국 법인 설립과 영어 버전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꾸러기수비대 관계자는 “전 세계 앱 시장의 절반은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결국 미국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에 와서 발표를 했는데 다들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은 학교마다 창업 열기가 뜨겁다”면서 “대학 그리고 액셀러레이터 등과의 협업 등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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