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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전문 기업 이엔셀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GCT CDMO) 이익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포부를 밝혔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엔셀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56만6800주이며 희망 공모 밴드는 1만3600~1만53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213~240억원 사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272~1431억원에 달한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3일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엔셀은 CGT CDMO 사업, EN001 기반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DMO는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개발(Development)의 합성어로 일련의 신약 개발 과정을 위탁 개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이엔셀은 세포와 바이러스 벡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을 구축해 ‘원스톱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노바티스와 얀센의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중앙세포처리센터(CCPC)로 지정돼 각각 상업, 임상 3상용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반제품을 위탁개발생산 중이다.
이엔셀의 CDMO 매출은 줄기세포, 면역세포, 아데노연관바이러스, 엑소좀 등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지난해 이엔셀의 매출액은 전년(2022년) 대비 43% 상승한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또 기존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을 개발하고 있다.
초기 계대 중간엽 줄기세포 대량 획득 기술을 통해 생산 단가를 절감하고, 배양 시간을 절반 가량 단축해 세포 노화를 억제함으로써 효능을 증진했다.
EN001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부재한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듀센 근디스트로피 병(DMD), 근감소증에 적용 중이다. 각각 임상 1b상, 임상 1/2상, 임상 1/2a상을 승인 받았다.
장 대표는 "CDMO 사업 이익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 바이오 기업을 지향한다"며 "제조 및 품질관리(GMP) 기술 기반의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 혁신으로 치료제 국산화와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jh20000@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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