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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의 가격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실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양사간 의견을 조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추석 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을 위한 실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IMM PE·스틱인베스먼트 컨소시엄은 약 한달 간 실사를 진행하며 최근 증설한 설비를 면밀히 살폈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NF3 생산 시설은 울산과 옥산에 있으며 올해 1월부터 가동된 옥산 공장은 연 2000톤의 NF3를 생산할 수 있다. 증설분을 더해 향후 특수가스 생산능력은 총 8000톤으로 추산된다. 컨소시엄 측은 실사 과정에서 특이 사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산 공장은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가동되고 있어 증설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제 남은 과정은 계약 조건을 협의하고 SPA를 체결하는 것이다. 컨소시엄 측은 "실사 내용을 기반으로 계약 조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알려진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가는 1조3000억원이다. 소수 지분 매각에서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하면서 이에 따른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그러나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 만큼 가격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4억원, 20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1.9%에 달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약 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매각가와 격차가 크다. 향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멀티플은 10~15배 사이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재조정하더라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소폭 낮추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2~3주 안에 SPA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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