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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PE]③ 14년의 팀워크, 트랙레코드 쌓아가는 코스톤아시아

Numbers_ 2024. 9.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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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PE]③ 14년의 팀워크, 트랙레코드 쌓아가는 코스톤아시아

수많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가운데 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중견급 PE 하우스를 소개합니다워싱턴DC에 소재한 코스톤캐피탈을 주주사로 보유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코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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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가운데 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중견급 PE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워싱턴DC에 소재한 코스톤캐피털이 주주사로 보유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는 2009년 설립돼 14년째 활발한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1300억원 규모의 첫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고 2018년에는 2200억원 규모로 늘려 2호 펀드를 내놨다. 지금까지 투자한 기업들이 밸류업에 성공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현재 조성 중인 3호 블라인드 펀드 출자도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톤아시아가 이번 펀드 목표 모집액을 달성하면 자산운용규모(AUM)는 1조원을 돌파, 중견 PE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평균 IRR 22%...트랙레코드 발판 3호 펀드 조성

 


코스톤아시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펀드가 어렵지 않게 결성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각종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낸데다 1, 2호 펀드에서 입증한 수익률도 높아 출자자(LP)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톤아시아는 5월 말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혁신성장펀드’ 중형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655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말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도 GP 자격을 확보하며 200억원을 모았다. 두 사업을 통해 확보한 855억원을 3호 펀드 결성에 활용해 올해 목표액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 예정된 여러 출자사업에 지원해 추가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여러 운용사들이 대거 출자사업에 몰리며 유난히 블라인드 펀드의 펀드레이징(자금조달) 난이도가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코스톤아시아가 펀드 결성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높은 회수 성적 때문이다. 코스톤아시아에 따르면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14개의 PEF를 결성해 25개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했으며, 손실을 기록한 사례는 없다. 중소·중견기업 M&A의 내부 수익률(IRR)은 22%에 이른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기업과 수익률은 리클린(44%), 디비아이(22%), 디앤티(18%), 엘이티(16%) 등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리클린은 음식 폐기물 처리업체로 2014년 코스톤아시아가 이음PE와 함께 '에코2014사모투자전문회사' 펀드를 설립해 지분 70%(56만 주)를 주당 4만180원에 매입했다. 맥쿼리캐피탈코리아가 2017년 리클린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투자를 집행한지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2배 이상의 차익을 남겼다.

2016년 인수한 의료용(수술·진단·초음파용)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디앤티 역시 코스톤아시아가 올해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으며 투자원금의 4배를 벌어들여 잭팟 회수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결성한 펀드인 ‘코스톤굿잡성장전략 M&A PEF 2호’의 경우 기회수된 금액 및 공정가치평가 기준 20%의 총 내부수익률(Gross IRR, 성과보수 포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앵커LP인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우수운용사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재 운용 중인 노랑푸드, 하이네이처 등은 투자유치 후 실적이 개선되는 등 밸류업(기업가치제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톤아시아에 따르면 노랑푸드는 2020년 7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해 두자릿수 회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하이네이처는 2022년 373억원에 인수한 후 이미 배당으로만 200억원을 회수했다. 

코스톤아시아 관계자는 “'협조적 행동주의'라는 운용 철학을 근간으로 밸류업 중심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서 실질적인 기업의 장기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코스톤아시아의 주주사인 북미 소재 코스톤캐피탈의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데에 특화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투자 성과로 이어진 14년의 팀워크


우수한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핵심운용인력간의 팀워크가 있다. 코스톤아시아의 핵심 운용역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회사에 몸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76년생 동갑내기인 조학주 대표와 최선호 대표는 회사의 핵심운용인력이자 창업 파트너로 14년간 재직 중이며, 11년째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두 대표는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가 다르다. 조 대표의 경우 고려대학교 경영학를 졸업한 회계사 출신으로 딜로이트안진에서 한국에 투자하는 국내 및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자문 업무를, 미래에셋증권에서는 IB 부문 선임매니저로 근무했다. 두 회사를 거치면서 기업 인수합병 관련 경험을 쌓은데다 회계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기업 인수합병 전략을 세운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인류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증권 국제금융팀을 거쳐 맥쿼리증권에서 IB와 M&A를 담당했다. 이 때 여러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딜을 성사시켜 현재 코스톤아시아에서도 피투자회사의 글로벌 진출과 밸류업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핵심운용인력인 박용진 전무 역시 13년째 재직 중이다. 박 전무 역시 미래에셋증권 출신으로, 당시 조 대표와 인연을 맺어 2012년 코스톤아시아의 과장으로 입사했다. 현재 코스톤아시아 투자운용1본부장과 ESG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18.8%의 수익률을 안겨준 디앤티는 박 전무가 주도한 딜이다. 입사 당시 주니어 운용역으로 업무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회사의 핵심 인물로 올라선 모습이다.

정회민 전무는 9년째 재직 중이며 삼정KPMG 경제연구원을 시작으로 도이체방크, 맥쿼리증권을 거치는 등 투자 유관 경력이 18년에 이른다. 2015년 코스톤아시아에 합류해 엘이티, 피플라이프, 노랑푸드 등의 딜을 이끌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