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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M&A] KCGI 한양증권 인수 계약,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

Numbers_ 2024. 9.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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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M&A] KCGI 한양증권 인수 계약,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

13일로 예정됐던 한양재단과 KCGI 간 한양증권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추석연휴 이후로 연기됐다.KCGI 측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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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양증권 사옥 /사진=임초롱 기자


13일로 예정됐던 한양재단과 KCGI 간 한양증권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추석연휴 이후로 연기됐다.

KCGI 측은 이날 "전반적인 계약서 문구 점검 차원에서 연휴 직전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돼 본계약 체결을 연기하게 됐다"며 "인수가격은 7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을 때부터 이미 협의해오던 사안이라 매각가 관련 이견차 때문에 계약 체결을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양증권 최대주주인 한양학원도 이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오는 20일까지로 연장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KCGI는 한양재단 측에 한양증권 LOI를 제출한 뒤 지난달 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KCGI가 매도인 측과 체결한 '텀시트(투자계약 주요조건)'에 따르면 학교법인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사인 백남관광, 에이치비디씨가 보유한 한양증권 주식 376만6973주(지분율 29.6%)를 KCGI가 2448억5342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KCGI는 한양증권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를 가리지 않고 모집했다. 이 중 FI로는 OK금융그룹을 최종 확보했다. 메리츠증권도 출자자(LP)로 나선다. 메리츠증권은 계열사인 메리츠캐피탈과 함께 들어갈 예정이나, 선순위로 들어갈 지 여부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OK금융그룹의 경우 후순위로 참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펀드에 후순위 LP로 참여하는 것은 SI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고, FI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양재단과 KCGI가 SPA를 최종 체결하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KCGI는 금융당국의 적법한 승인절차를 거쳐 인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SPA 체결이 최종 무산된다면 차순위 협상 대상자인 LF에게 실사 진행과 거래조건 협상 기회가 넘어간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