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M&A] KCGI-한양재단 최종 계약 체결 '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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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M&A] KCGI-한양재단 최종 계약 체결 'D-Day'

 

/사진 제공=각 사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와 한양재단 간 한양증권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여부가 13일 오후 공개된다. 앞서 KCGI는 지난달 2일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6주에 걸쳐 한양재단 측과 계약조건 등을 협상해왔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계획대로 모든 일이 원만히 추진되면 오늘 한양재단과 KCGI 간 SPA를 최종 체결하고 장 마감 후 공시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KCGI가 매도인 측과 체결한 '텀시트(투자계약 주요조건)'에 따르면 학교법인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사인 백남관광, 에이치비디씨가 보유한 한양증권 주식 376만6973주(지분율 29.6%)를 KCGI가 2448억5342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해당 가격에 대해 한양재단 측과 KCGI는 전날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지속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KCGI는 한양증권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 OK금융그룹과 메리츠증권 등을 출자자(LP)로 최종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KCGI는 여러 금융사들에 해당 펀드 출자 의사를 타진해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펀드와 관련해 LP와 출자 구성 등도 한양재단 측이 수긍을 한 뒤 이견이 있던 인수대금도 합의가 이뤄져야 SPA를 최종 체결하는 것"이라며 "이날 SPA 자체는 KCGI와 한양재단 간 협상이 메인"이라고 말했다.

한양재단과 KCGI가 SPA를 최종 체결하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KCGI는 금융당국의 적법한 승인절차를 거쳐 인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SPA 체결이 최종 무산된다면 차순위 협상 대상자인 LF에게 실사 진행과 거래조건 협상 기회가 넘어간다. 한양재단이 KCGI와 합의를 이루지 못해 SPA를 체결하지 못하더라도 한양증권이 코스피 상장사인 만큼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은 이날 오후에 결과 공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