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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전 코스닥 상장 신청 철회 후 재도전에 나선 방사성 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이 재수 성공 의지를 다졌다. 이번 상장 도전으로 글로벌 방사성 의약품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 셀비온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코스닥 상장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회사와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소개 및 향후 성장 계획 등을 발표했다.
셀비온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91만1000주로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만22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3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모집한 자금은 신약 임상비용 및 연구자금, 연구인력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7일과 8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17일로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 및 진단제 개발 생산 업체다. 방사선 의약품 링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립선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나타나는 전립선 특이막 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방사성 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당 약품은 약물 대사 작용에 대한 안정성, 작은 분자량과 낮은 알부민 결합률을 기반으로 노바틱스 등 글로벌 경쟁약 대비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셀비온은 또 'Lu-177-DGUL'이 빠른 체내 배출 기전을 가질 수 있도록 높은 친수성에 중점을 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전립선암 진단제 개발도 병행 중이다. 현재 'Lu-177-DGUL'의 동반 진단체 'Ga-68-NGUL'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완료한 해당 약품은 영상 촬영으로 전립선 특이막 항원 발현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방사성 의약품이다.
셀비온은 현재 'Lu-177-DGUL'의 본격적인 생산 판매를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 8만5000도즈 규모의 방사성 의약품 제조 시설을 국내에 구축하고 있다. 해당 제조 시설로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을 타깃으로 'Lu-177-DGUL'을 공급하고 신사업으로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Lu-177-DGUL'은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4분기 중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 조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예상한 단일 파이프 매출액은 2025년 33억2100만원이다. 향후 2026년 371억7900만원, 2027년 429억3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예측했다.
2027년 기술 수출을목표로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외 15개국에 전략적으로 'Lu-177-DGUL' 물질, 제제, 용버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고 있다. 최대 2048년까지 특허 존속 기간을 확보하고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는 "2025년 방사성 의약품 신약 출시를 시작으로 2030년 글로벌 선도 방사성 의약품 3종을 출시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jh20000@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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