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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추진하는 현대차 인도법인…로이터 "규제당국 IPO 승인"

Numbers_ 2024. 9. 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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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추진하는 현대차 인도법인…로이터 "규제당국 IPO 승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현지 증권당국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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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현지 증권당국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IPO를 위한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번 IPO에서 약 200억달러의 가치로 평가받고 3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해 안에 인도 법인의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인도 증시 상장 이후 프리미엄 자동차와 전기차 시장 점유율 및 충전소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 증시에 자동차 제조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2003년 인도 시장 1위  업체인 마루티스즈키의 IPO 후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는 6월 SEBI에 낸 투자 설명서에서 이번 IPO를 신주 발행이 아닌 현대차가 기존에 보유한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도법인 전체 주식인 8억1200만주의 17.5% 수준인 최대 1억4200만주가 공모 절차를 밟게 된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타타모터스와 같은 현지 경쟁업체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초에 인도산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6년부터 최소 두 개의 가솔린 구동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1998년 인도에서 첫 모델을 생산했다. 현재는 첸나이에서 공장 2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고, 아난타푸르에서 기아 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이미 50억달러를 투자했고 향후 10년간 4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미국과 한국에 이어 현대차 매출 3위 시장이다. 또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최근 인도 증시는 빠르게 성장하며 중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인도에서 잇따라 IPO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도 내년 초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CJ대한통운의 인도 현지 계열사 CJ다슬은 올 3월 IPO가 증권당국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연내 상장될 전망이다. 

최경미 기자 kmchoi@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