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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천안 업성2구역 도시개발 '1770억 브리지론' 리파이낸싱

Numbers_ 2024. 9.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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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천안 업성2구역 도시개발 '1770억 브리지론' 리파이낸싱

계룡건설이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충남 천안 ‘업성2구역 도시개발’의 브리지론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기존 500억원의 브리지론을 1770억원으로 늘렸으며 사업 승인 이후 본 프로젝트파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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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위치한 계룡건설 본사 /사진 제공=계룡건설

 
계룡건설이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충남 천안 ‘업성2구역 도시개발’의 브리지론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기존 500억원의 브리지론을 1770억원으로 늘렸으며 사업 승인 이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과 함께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업성2구역은 주변의 성성호수공원 조성사업과 교통여건 개선 등 변화에 따라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다. 사업비 약 21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369-15번지 일대의 9만4992㎡에 주거용 부지를 오는 2026년 7월 준공 목표로 개발한다. 시행사는 계룡건설이 보통주 70%를 쥐고 종속법인으로 둔 업성개발피에프브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시공도 계룡건설이 맡는다.

업성2구역 도시개발은 시행자가 토지를 전부 취득해 사업을 시행하는 수용방식으로 진행된다. PFV는 토지 매입을 위해 지난 2022년 9월 IBK캐피탈 등 대주단으로부터 500억원의 브리지론을 7.40% 금리로 확보했다. 계룡건설은 브리지론의 130% 규모로 연대보증을 제공하며 자금조달을 이끌었다. 이후 이 브리지론의 만기가 이달로 다가오면서 리파이낸싱이 이뤄졌다.

 

업성2구역 토지이용계획도 /사진 제공=천안시

 
PFV는 이달 NH투자증권과 프금제오차, 프금제육차 등 유동화전문회사(SPC)와 1770억원 한도의 브리지론 리파이낸싱 약정을 체결했다. 계룡건설은 채무액의 120% 규모로 연대보증과 책임준공 미이행 시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지며 대출 안정성을 높였다. 26일자로 대출이 실행됐으며 만기는 2026년 9월28일이다. 대출금액 중 200억원은 하나광주제일차 SPC가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발행했으며 만기까지 3개월 단위로 9회 롤오버된다. 신용등급은 A1(sf)이다. 발행일 기준 A1(sf) 등급이 부여된 3개월물 단기사채의 평균금리는 3.82%이나, 불확실성이 큰 브리지론 대출인 만큼 8% 수준의 금리가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사업 승인 이후 본PF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1267가구의 공동주택 개발도 시행된다”고 말했다.

업성개발피에프브이는 2021년 3월30일 업성2구역 도시개발과 공동주택 신축을 위해 설립됐다. 계룡건설은 경영 참여를 위해 32억5000만원을 출자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70%를 가진 최대주주다. 나머지 30%는 부동산컨설팅 업체인 서인도시개발이 보유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업성2구역에 자사의 공동주택 주거 브랜드 엘리프(ELIF)를 적용한 1267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한다. 전용면적별 가구는 109㎡ 966가구, 96㎡ 301가구다. 업성2구역 엘리프는 2025년 12월 분양, 2028년 11월 입주 예정으로, 시행자도 PFV인 만큼 분양이 흥행하면 상당한 개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