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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회사채 8000억원을 발행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8000억원을 발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사채 발행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했다.
당초 2년물 1000억원, 3년물 3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2년물은 2000억원으로, 3년물은 6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조9400억원의 매수자금이 몰렸다. 구체적으로 2년물에서 9500억원, 3년물에서 1조9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별민평금리 기준 ±30bp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9bp, 3년물은 -13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채무 상환과 시설자금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채무 상환에 2800억원, 내년 준공 예정인 5공장 건설자금에 52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AA(안정적)'로, 한국기업평가는 'AA-(긍정적)'로 각각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 및 글로벌 제약사의 장기 수주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생산 CAPA 확대와 수주 증가의 선순환이 이어지며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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