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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가 보유 중인 넥스틴 지분 일부를 자회사 AP시스템에 처분한다. 당초 KCGI에 매각하려 했지만 KCGI가 계약 미이행 통보를 하면서 결국 자회사에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지난 10일 APS는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넥스틴 주식 일부를 자회사인 AP시스템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총 50만주(총발행주식의 4.79%)를 주당 5만5500원에 처분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APS는 22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당초 APS는 보유 중인 넥스틴 주식을 KCGI에 매각하려 했었다. 지난 6월21일 APS는 보유 중인 넥스틴 주식 135만주(총발행주식의 13.1%)를 KCGI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KCGI는 APS로부터 넥스틴 주식을 주당 7만4525원, 총 1006억원에 인수할 예정이었다.
이후 KCGI가 넥스틴의 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넥스틴 주가는 하향세를 보여 7월30일 KCGI와 APS는 SPA를 변경했다. KCGI는 넥스틴 주식 인수금액을 주당 7만원으로 낮췄고 이에 따라 거래금액도 1006억원에서 945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 8월 KCGI가 APS에 계약 미이행을 통보했고 APS의 넥스틴 지분 매각은 실패했다.
이에 APS는 자회사인 AP시스템에 보유 중인 넥스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AP시스템은 APS가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물적분할된 곳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APS는 AP시스템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앞서 올해 3월에도 APS는 AP시스템에 보유 중인 넥스틴 주식 47만8000주(4.65%)를 매각했다. 당시에는 주당 7만3300원에 매각하면서 35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도 AP시스템이 APS의 넥스틴 지분을 사들이면서 보유 지분은 4.65%에서 9.37%로 늘었다. APS의 보유 지분은 13.72%에서 8.93%로 줄었다. 이에 단일 최대주주도 APS에서 AP시스템으로 변경됐지만 두 회사는 특수관계인으로 엮여 있어 사실상 변동은 없다.
APS는 넥스틴 주식 일부를 매각한 이유에 대해 "투자재원 및 현금유동성 확보"라고 말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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