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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전북 익산시 ‘익산 부송 아이파크’의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가 변경됐다. 그간 본PF 구조는 480억원 전액을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조달하는 형태였으나 최근 ABSTB와 사모사채가 혼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의 시행사 성원건설은 지난해 10월 사업비 조달을 위해 한양증권 주관으로 480억원의 본PF를 약정했다. 대출 기초자산은 성원건설에 대한 채권이나 신용도가 낮아 채무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자금보충과 미이행 시 채무인수 의무를 제공하며 신용을 보강했고 본PF 성사를 이끌었다. SPC 계좌에서 인출 가능한 금액이 원리금을 갚기에 부족한 즉시 자금보충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약정을 맺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행사의 PF 채무가 HDC현대산업개발로 넘어가게 된다.
본PF 약정에 따라 시장에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확보한 자금을 대출하는 유동화전문회사(SPC) 부송제사차가 ABSTB 발행을 시작했다. ABSTB는 2023년 10월25일부터 올 9월26일까지 2~3개월 단위로 4회 롤오버를 거쳤다.
본PF의 구조 변화는 지난달 이뤄진 5회차 롤오버에서 발생했다. 이전에는 480억원 전액을 ABSTB로 발행하는 구조였으나 ABSTB 354억원과 사모사채 140억원이 혼합된 형태로 변화했다. 두 유동화증권의 대출 실행일과 만기일은 각각 9월26일과 11월26일로 동일하다. 사모사채의 금리는 5.05%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같은 구조의 대출”이라며 “유동화증권 종류 중 두 가지의 형태로 발행했을 뿐 기존 대출과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익산 부송 아이파크는 전북 익산시 부송동 279번지 일대(부송4지구 C블록)의 3만1055㎡ 부지에 지하2층~지상20층, 5개동, 511가구 규모로 선다.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은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도급액은 1408억원이며 분양수익 48억원도 장부에 기록돼 있다. 시행사 성원건설은 하나자산신탁과 시행 위탁 계약을 맺었다.
본PF 결성 이전에 토지 매입을 위해 브리지론 480억원을 일으킬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전액 자금보충 신용보강을 제공하며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분양은 지난해 10월 본PF 조달 시점과 맞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북에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자 시기를 미뤘다. 예정보다 6개월 미뤄 올 4월 분양했으나 10월 현재까지 100% 계약되지 않았고 잔여 물량이 남아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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