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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품은 한국앤컴퍼니…조현범 회장, 30대 그룹 총수 입성

Numbers_ 2024. 11.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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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품은 한국앤컴퍼니…조현범 회장, 30대 그룹 총수 입성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31일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 Share Purchase Agreement)을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5월 한온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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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 사진 제공 = 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31일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 Share Purchase Agreement)을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5월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180여일 만에 경영권을 쥐게 됐다. 

지분 인수 방식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를 통해 한온시스템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앤컴퍼니가 보유중이었던 지분 중 23%를 매입하고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투입 자금은 총 1조8277억원이며 확보하게 될 총 지분율은 54.77%다.


자산 26조원·30대그룹 수장 오른 '조현범 회장'


이번 거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과반 이상의 한온시스템 지분과 함께 경영권도 쥐게 됐다. 그룹 자산 총액은 26조원 규모로 늘어나게 되며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한국앤컴퍼니에서는 이번 빅딜은 조현범 회장의 승부사 기질 없이는 성사되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를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만드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온시스템 인수는 중요한 퍼즐 중 하나였고 이에 10여 년간 투자 및 검증을 이어왔다.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온시스템은 자원·기술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영업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원자재 및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한다. IT 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조직문화도 융합한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빅딜로 타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공조)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밸류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조 회장 "전기차 시대…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 오를 것"


조현범 회장은 본계약 체결 다음 날인 1일, 한국앤컴퍼니그룹 및 한온시스템 전체 임직원에게 결합을 알리는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다양한 시너지 창출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 융합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회장은 국영문 메일에서 "회사는 지주사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한온시스템과의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소통과 협력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듯 프로액티브 리더로 함께 성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독보적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에 그룹이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덕호 기자 pado@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