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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어디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3자연합 지지 선언

Numbers_ 2024. 11.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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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어디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3자연합 지지 선언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이준용 대표가 3자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을 지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기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모인 한미사이언스 주주는 1215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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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이준용 대표가 3자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을 지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기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모인 한미사이언스 주주는 1215명으로, 지분으로 따지면 2.26% 수준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형제(임종윤·임종훈) 측을 지지했는데 오는 11월28일 임시 주총에서는 신 회장 측 3자연합 편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형제와 3자연합에 보낸 서면 질의의 답변을 받았고 지난달 30일에는 신 회장과 면담도 가졌다.

이 대표는 "형제와 3자연합 모두 성의있는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주주연대가 평가하기에 양측 모두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는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임종윤 이사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주주연대는 올해 3월 임 이사를 대표로 한 형제 진영을 지지했기에 임 이사의 답변이 어떨지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대주주 5명 중 임 이사의 서명만 유일하게 누락됐고 임 이사에게 직접적으로 질의한 3월 주총에서의 약속 등에 대한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소액주주연대의 선택은 지난달 30일 진행한 신 회장과의 간담회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신 회장은 소액주주 간담회를 통해 임성기 선대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5년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며 "특히 임종훈 대표에 대해서도 상속세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찾아온다면 상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배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7월 1644억의 사재를 동원해 모녀(송영숙·임주현)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줬으며 거래된 가격 또한 시가보다 높은 3만7000원 수준이었다"며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신 회장이 유일하게 사재를 동원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가 정상화를 위해 상속세 해결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속세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버행 이슈는 해결될 수 없다"며 "주주연대가 공시와 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형제 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하면 각각 약 2000억원 내외 감당하기 어려운 과도한 수준의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 회장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며 "주식수만 개인주주보다 훨씬 많을 뿐, 3월 주총에서는 OCI에 반대하기 위해 형제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상속세 해결 측면에서 모녀의 손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적인 의사결정 논리를 따라갔을 때 주주연대 입장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리기에 무리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