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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두산밥캣 이사회에 포괄적 주식교환 등 지배주주와의 이해상충 우려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공개 답변을 요구하는 2차 서한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0월 포괄적 주식교환을 재추진하지 않겠다고 공표하라며 두산밥캣 이사회에 1차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두산밥캣은 회신을 통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자본시장 우려의 핵심은 향후 두산로보틱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혹은 합병) 재추진 가능성이 있을 경우 지배주주(두산로보틱스, 두산) 입장에서는 두산밥캣의 주가가 낮을수록 교환·합병 비율이 유리해지는 '이해상충'이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상충의 직접 당사자인 지배주주가 두산밥캣 이사회 전원과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 임면권을 가지고 있고 포괄적 주식교환(혹은 합병)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경우 의결권을 제한 없이 모두 행사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거래조건의 공정성 확보와 일반주주 이익 보호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과 유사한 조건과 절차로는 두산로보틱스와 포괄적 주식교환(혹은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현 이사회와 경영진의 입장을 최대한 명확히 밝혀 달라"고 했다.
지배주주와의 이해상충 문제, 이사회 및 주총 안건에 있어서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한 절차적 공정성 확보 대책을 발표해달라고도 촉구했다. 이밖에도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에 △미국 상장 △주주환원율 정상화 등 자신들이 제안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두산밥캣 감사위원회가 포괄적 주식교환 결의와 관련된 내부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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