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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출시한 국내 최초 주거 리츠인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출범 후 처음으로 자산 매각을 완료했다. 최근 '디어스명동' 매각대금 입금까지 마무리되면서 상장 리츠의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한 자산 매입→운용→매각 사이클을 처음으로 완주한 것이다. 투자수익률(IRR)은 8.5%로, 일찌감치 자산 매각을 앞두고 결산 배당금을 상향했던 만큼 특별배당 형태가 아닌 결산 배당에 녹여서 주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지스제333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청산분배금 107억원을 지난 25일자로 최종 입금 받으면서 첫 자산 매각을 마무리했다. 이지스제333호는 디어스명동에 투자하던 펀드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지난 2021년6월 우선주 형태인 1종 수익증권에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출자자(LP)로 참여했었다.
디어스명동은 이지스운용이 개발한 코리빙(공동주거) 운영 브랜드인 '디어스 1호점'이다. 이지스운용은 2호점인 디어스판교를 오픈하면서 이 브랜드를 시리즈화해 공유 주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코리빙은 1인 가구의 주거 트렌드에 맞춰 만들어진 쉐어하우스 형태의 주거 자산으로, 개인 공간과 더불어 각종 커뮤니티 시설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8년4월 준공된 디어스명동은 서울 중구 퇴계로 소재 명동역과 충무로역 사이 더블 역세권에 위치했다. 이지스운용은 팬데믹 당시 실적이 저조했던 아스토리아호텔(더블에이호텔)을 인수해 2021년2월 디어스명동으로 리모델링했다. 지하1층~지상14층, 연면적 5464.26㎡로 총 112호실 규모다. 자산 편입 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다가 이번에 매각을 마무리하면서 매각차익의 40%를 가져간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디어스명동 투자 기간은 3년5개월여로, 투자수익률 8.5%를 달성했다. 이는 리츠 업계 전체 배당수익률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책형 리츠를 제외한 리츠 전체의 배당수익률 평균은 7.2%, 상장 리츠들의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 평균은 7.4%였다.
이번에 매각이 최종 완료된 만큼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특별배당 형태가 아닌 결산 배당 때 디어스명동 투자 수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2020년 설립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연 2회 배당하는 반기 배당 리츠로, 배당결산일은 6월 말과 12월 말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디어스명동 매각을 공식화한 뒤 직전 분기 배당금을 종전 113원에서 150원으로 32.7% 상향한 바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2021년 당시에는 디어스명동을 운용하는 펀드를 매입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성을 제고했었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 펀드를 처분함으로써 투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취득원가로 2448억원 수준이다. 9월 말 현재 기준 장부가액은 3890억원으로 취득원가 대비 1.6배 정도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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