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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시행중인 서울 ‘용산 크라운호텔부지' 개발사업의 브리지론을 차환했다. 시행사 최대주주로 참여한 가운데 내년 하반기 공동주택 착공을 목표로 학 있다.
용산 크라운호텔부지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번지 일대에 대지면적 7011㎡, 지하 4층~지상 14층,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 등 주상복합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과 시행을 맡아 자체 개발사업으로 추진한다. 현재 호텔 철거가 완료됐으며 내년 8월 건축허가를 득한 뒤 착공할 예정이다. 시행 주체인 케이스퀘어용산피에프브이는 사업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현대건설은 PFV의 최대주주로 2021년 PFV 설립 당시 49억5000만원을 출자해 지분율 49.5%를 확보했다.
PFV는 만기를 맞은 기존 브리지론을 차환하기 위해 BNK투자증권 등 대주단과 3514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은 트랜치A 1713억원, 트랜치B 18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트랜치B는 BNK투자증권의 유동화전문회사(SPC)인 비엔케이썸제이십삼차가 대여한다. SPC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금원으로 시행사에 대출을 실행하며 이를 위해 19일 87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PFV가 1800억원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을 요청할 경우 SPC의 동의를 구하거나 SPC 계좌에 추가 대출에 필요한 금원이 확보돼 있어야 가능하다.
ABCP의 유동화자산은 PFV에 대한 대출채권으로 내년 9월18일이 만기다. 다만 이자 선납과 유동화증권 인수 약정 등 합의로 2026년 3월19일까지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ABCP는 현대건설의 자금보충과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 약정으로 A1(sf) 등급을 받았다.
PFV는 2021년 12월 용산 크라운호텔 개발을 위해 설립됐으며 본사 소재지는 경기 용인시다.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 코람코자산운용 7.54% RBDK 18.85% 등이다. 제2종종류주식 지분율은 현대건설 0.5%, 코람코자산운용 11.96%, RBDK 6.15% 등이다. 이밖에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제1종종류주식 지분율 6%를 갖고 있다.
기존 법인명은 하나대체투자용산피에프브이였으나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지분 전랑을 코람코자산운용에 넘기며 2022년 6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용산 크라운호텔 부지개발 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022년 크라운호텔 부지를 2500억원에 매수하며 본격화됐다. PFV는 차입으로 사업비를 조달해 왔고 지난해 말 기준 3082억원을 4.8~6.9% 금리로 빌렸다. 이 대출을 차환하기 위해 이달 3514억원의 대출을 일으켰다.
임원 구성을 보면 부동산개발사 RBDK의 최희철 개발사업팀장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건설에서는 배창훈 신사업투자개발실장이 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자산관리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자금관리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맡았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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