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두나무가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줄여 이익잉여금을 늘린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재원을 확보해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오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소 승인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감액 대상은 자본준비금이다. 자본준비금의 종류는 주식발행초과금이며 총 3000억원 규모다. 회사는 감액한 자본준비금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다. 전환 시기는 이달 27일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두나무의 이익잉여금은 3조55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4% 늘어났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20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 감액을 시행했다. 당시 두나무는 주총에서 배당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배당금을 주당 2937원으로 책정해 총 1000억원을 지급했다. 업계는 두나무가 제도권 진입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분석했다.
가상자산 업계 고위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가 자본준비금을 줄이고 이익잉여금을 늘리는 것은 투자나 자금 운용 등이 목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나무는 임시 주총에서 정관변경도 추진한다. 두나무는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의 현황에 변경이 있을 경우 전자등록기관에 소유명세 작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개정 전에는 필요한 경우에 한해 이를 요구할 수 있었다.
조아라 기자 archo@bloter.net
'재무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키런 흥행 가도' 데브시스터즈, 곳간도 넉넉 (0) | 2024.12.10 |
---|---|
[롯데케미칼 크레딧 점검] 회사채서 유동화증권으로…달라진 차입구조 (0) | 2024.12.04 |
[NPX 톺아보기]③ 급격한 몸집불리기에 취약해진 재무 건전성 (0) | 2024.12.03 |
[ROE 분석] '폭풍성장' LG에너지솔루션, 경영효율성 개선은 언제? (0) | 2024.12.03 |
'적자 전환' 호텔신라, '가성비 호텔'로 돌파구 찾을까 (0) | 2024.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