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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UV 장비업체' 이솔, 700억 투자 유치 추진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솔루션과 장비를 개발하는 이솔이 최대 700억원대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솔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토종 업체로, 이미 상당수 금융사의 심사에서 첫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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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솔루션과 장비를 개발하는 이솔이 최대 700억원대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솔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토종 업체로, 이미 상당수 금융사의 심사에서 첫 관문을 넘은 만큼 무난하게 투자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솔은 600억~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리즈B 투자를 결정한 회사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다. 이들은 12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터베스트(100억), 유안타인베스트먼트(50억), DSC인베스트먼트(50억), IBK기업은행(30억), 퀀텀벤처스(20억) 등 벤처캐피탈사(VC)의 예비 투자심사위원회(투심위)가 끝난 단계로 최종 투심위가 남아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이솔이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솔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출신인 김병국 대표가 2017년 말 설립한 국내 유일의 EUV 장비 개발 회사다. EUV 공정은 반도체의 소형화와 첨단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노광 공정에서 마스크의 오염을 최소화해 공정 수율을 높인다.
이솔은 EUV 마스크를 제작할 때 자주 생기는 결함이 반도체 웨이퍼에 찍어도 되는 수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장비 등을 만드는 업체다. 이솔의 대표 제품으로는 EUV 마스크 결함 리뷰 장비, EUV 마스크 위상 측정 장비, EUV 펠리클의 투과율·반사율 측정 장비 등이 있다. 이솔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180억원이다. 같은 기간 7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아직 적자를 내고 있다.
국내 반도체용 펠리클 제조업체인 에프에스티(FST)가 지난해 말 기준 40.8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외에도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신영증권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가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2022년 350억원에 달하는 시리즈A에 참여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EUV 관련 업체는 국내에선 이솔이 거의 유일한 업체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매출은 미미하지만 전망치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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