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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 지분법이익 급증에 흑자전환...성과보수 확장 기대
국내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지난해 지분법이익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펀드 관리보수도 감소했지만,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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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지난해 지분법이익 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펀드 관리보수도 감소했지만,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상승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6억원으로 전년보다 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VC의 주요 수익원인 펀드 관리보수는 62억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이는 신규 펀드 조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존 펀드의 관리보수 수익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새롭게 결성한 펀드는 캡스톤 라플라스 벤처투자조합 2호와 캡스톤 성장지원 투자조합 2호로 두 펀드의 결성총액을 합하면 약 70억원 수준이다. 총 운용자산(AUM)이 4556억원으로 중견 VC에 속하는 캡스톤파트너스 입장에서 지난해 결성된 펀드 규모는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가장 큰 요인은 지분법이익의 급증이었다. 2023년 5억원에 불과했던 지분법이익이 지난해 32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하며 손익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대부분의 VC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 가치 하락으로 인해 지분법이익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포트폴리오 기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지분법이익은 현금으로 유입되지 않고 장부상 이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현금흐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8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올해 성과보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하나-KDBC 캡스톤 벤처투자조합 △하나캐피탈-캡스톤 벤처투자조합 △하나캐피탈-캡스톤 벤처투자조합 2호 △캡스톤 4호 성장사다리 투자조합 △2014 KIF-캡스톤 재도전 IT 투자조합 등 총 5개의 펀드가 청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하나-KDBC 캡스톤 벤처투자조합은 지난해 말 만기 예정이었으나 올해 11월까지 1년 연장하기로 결정됐다. 해당 펀드는 파두를 비롯한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을 통해 이미 대부분의 자금을 회수했다. 다만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청산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캡스톤 4호 성장사다리 투자조합도 만기를 연장해 이달 청산을 마칠 예정이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직방, 플린트, 비마이카 등이며 내부수익률(IRR)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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