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NH투자증권 5000억 규모 리파이낸싱…이자부담 줄인다
NH투자증권이 다음달부터 5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에 나서는 가운데 이자비용 경감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NH증권은 증권채 발행으로 리파이낸싱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증권
www.numbers.co.kr
NH투자증권이 다음달부터 5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에 나서는 가운데 이자비용 경감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NH증권은 증권채 발행으로 리파이낸싱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증권채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기존 채권들보다 금리가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돼 이자부담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증권은 오는 21일 3년물 3100억원, 5년물 19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 증권채 청약을 받는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가 2조5000억원이 넘는 수요가 쏠리면서 당초 발행 계획이었던 3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NH증권은 언더 발행도 가능해졌다. 주관사단인 미래에셋·SK·삼성·하나·키움·메리츠증권에 따르면 3년물에는 1조69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8.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년물의 경우 8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8.8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NH증권은 이번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 3~6일 동안 실시한 신용평가 결과, 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부여받았다.
NH증권은 이번 증권채 희망 금리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bp(1bp=0.01%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었다. 한국자산평가·KIS채권평가·NICE채권평가·FN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NH증권의 3년물 민평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결과, 3.196%였다. 5년물 산술평균값은 3.297%다.
수요예측 상세 분포도를 보면 3년물 당초 목표액이었던 2000억원 주문은 이미 -13bp에서 초과 모집됐다. 5년물 최초 목표액 1000억원어치 주문도 -15bp에서 초과 주문이 들어왔다. 이를 고려해 NH증권은 주관사단과 협의해 3년물 3100억원어치를 -12bp에, 5년물 1900억원어치는 -13bp에 발행하기로 했다. 산술평균값에 대입해보면 3년물은 연 3.076%, 5년물은 연 3.167% 조건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NH증권은 이번에 발행한 증권채 전액 리파이낸싱에 사용한다. 특히 다음달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NH증권의 기업어음(CP)과 증권채 모두 3% 중후반대 이자율이었던 만큼 NH증권 입장에서는 이자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
다음 달에만 NH증권이 보유한 CP 중 2120억원 규모 물량의 만기가 돌아온다. 발행금리가 3.58% 수준으로, 3.1%짜리는 270억원에 불과하다. 4월에는 CP 300억원어치와 증권채 3300억원 규모 만기를 앞뒀다. 각각 3.58%, 3.63% 금리로 이번에 NH증권이 발행할 증권채 금리보다 최소 41.3bp에서 최대 55.7bp 높은 수준이다.
NH증권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금액은 자금 사용예정 시기까지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증권채는 발행일로부터 원금상환기일 전까지 계산해 매 3개월마다 이율을 연간 이자의 4분의 1씩 분할해 후지급한다. 발행신청 예정일은 청약일과 같은 이달 21일,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24일이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Corporate Action > 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리츠증권, 무보증사채 일괄신고 발행한도 1조 설정 (0) | 2025.02.21 |
---|---|
'나인원한남' 끝낸 대신F&I, NPL 투자 공격모드 (0) | 2025.02.21 |
연합자산관리, 24년 NPL 인수 '3.7조' 점유율 45% 독주 (0) | 2025.02.17 |
[딜 리뷰] 신한금융 영구채 흥행보다 중요했던 3%대 금리 (0) | 2025.02.17 |
하나증권, 실적 회복성과 자본적정성으로 'AA' 등급 받아 (0) | 20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