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 만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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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 만기 연장

 

LB인베스트먼트가 이달 21일 예정된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의 만기를 연장한다.

2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의 만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16년 815억원 규모로 결성됐고 지난해 만기가 도래했다. 당시 1년을 연장해 21일 청산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회수를 마치지 못한 기업이 남아 있어 추가로 1년 더 만기를 연장했다.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은 대부분의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회수를 마친 상태다. LB인베스트먼트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장부가액은 22억원에 불과하다. 아직 청산을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펀드의 정확한 내부수익률(IRR)은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15~20%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수한 기업 중 가장 수익률을 높았던 곳은 하이브다.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을 포함한 복수의 펀드를 통해 총 2회에 걸쳐 65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금의 18배에 달하는 1151억원을 회수했다. 하이브를 통해 높은 수익을 낸 덕에 펀드의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인 8%를 일찍이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압타바이오 역시 준수한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중국의 데이팅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개발사인 탄탄(TanTan)이 인수합병(M&A)를 진행해 회수를 마쳤다.

현재 남은 포트폴리오 기업 중 기대가 높은 곳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리브스메드’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당시 밸류 326억원에 40억원을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으로 최근 브레인자산운용으로부터 프리IPO 단계에서 300억원을 투자하면서 79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