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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포커스] ‘위기 속 안정’ 포스코인터, 이계인‧정경진 체제 유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계인 대표이사(사장),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등 2인 사내이사 체제를 유지한다. 이 대표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첫 사장단인사로 당시 함께 선임됐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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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계인 대표이사(사장),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등 2인 사내이사 체제를 유지한다. 이 대표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첫 사장단인사로 당시 함께 선임됐던 대표들 중 유일하게 유임됐다. 여기에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부사장)이 새롭게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3월24일 인천 포스코타워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와 정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이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건을 각각 의결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등 7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등 고강도 사장단인사를 단행했다. 이 인사로 지난해 초 장 회장 체제에서 선임됐던 이시우 전 포스코 대표, 유병옥 전 포스코퓨처엠 대표, 전중선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 등이 물러났다. 이들과 함께 임명됐던 이 대표만 4인 중 유일하게 올해도 직을 유지한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대우에 입사해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HR지원실장(전무) △부품소재본부장(전무) △철강1본부장(부사장) △글로벌사업부문장(부사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대표이사(사장)에 선임됐다.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및 식량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상사맨이다.
이 대표가 유임된 배경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성과가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2조3408억원, 영업이익 1조11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 4.0% 감소했지만 철강 시황 악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에너지 신사업이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방어했다.
이 대표의 연임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에 추진하던 에너지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23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굵직한 사업으로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구동모터코아, 광양LNG터미널 등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사회는 “(이 대표가) 물자화학‧부품소재‧철강1본부장 및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서 국내외의 사업전략을 수립 및 실행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수익성을 제고했다”며 “전문적인 경영능력과 폭넓은 시야, 식견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 부사장도 올해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 포스코그룹의 대대적인 인사 칼바람에도 CEO와 CFO가 모두 교체되지 않은 계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할 인물은 이 부사장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던 정기섭 전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사장)이 포스코교육재단으로 이동하면서 이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이 부사장은 포스코에서 해외법인장, 경영전략, 투자 및 기획 분야에서 일하며 해외 사업 운영과 기업 성장전략 수립, 리스크 관리 등에 기여해왔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으로 미래 성장과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역량을 인정 받아 올해 사내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해 회사채, 중간배당, 사업목적 등과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명문화한다. △1년 이내의 사채 발행, 대표이사 위임 가능 △중간배당 도입 관련 조항 변경 △ESG위원회 신설 및 운영에 따른 추가 △공공기관 조달사업 목적 추가 등이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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