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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이익 감소에도 현금흐름 개선...왜
LG유플러스는 2024년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증가, 자회사 자산 상각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개선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부채 상환에 집중하며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렸다. 내년에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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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2024년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증가, 자회사 자산 상각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개선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부채 상환에 집중하며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렸다. 내년에는 저수익 사업 정리와 고정비 부담 완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이익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중장기 목표인 8%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을 위해 부채 축소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31억원, 3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가 48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6% 늘었고 인건비도 같은 기간 8.6% 증가하는 등 고정비가 발목을 잡았다.
당기순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LG헬로비전의 유·무형자산 손상차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형자산손상차손은 2023년 93억원에서 지난해 1269억원으로 급증했다. 무형자산손상차손도 214.9% 증가해 49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잡손실을 전년보다 147% 증가한 529억원으로 설정했다.
다양한 이익 감소 요인이 겹치며 수익성은 떨어졌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상각비와 손상차손 등 비현금성 비용이 제외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3조3353억원으로 전년(2조9750억원) 대비 개선됐다. 재고자산과 매출채권, 매입채무 등 운전자본의 변동으로 빠져나간 현금흐름 규모가 마이너스(-)2조3547억원으로 1년 전 -2조7044억원 대비 4000억원 감축된 효과다. 여기에 설비투자 부담 완화가 맞물리며 투자활동 현금흐름도 전년보다 약 6000억원 줄어든 -2조3908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개선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부채 감축에 집중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6105억원으로, 전년보다 유출 규모가 커졌다. 단기차입금은 2023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2017억원으로, 유동성장기부채는 같은 기간 1조275억원에서 1조9225억원으로 상환 규모를 키우며 현금 유출을 늘렸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순차입금비율은 2023년 말 76.5%에서 지난해 70.2%로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021년 143.4%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124.8%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수익성 부진을 겪은 LG유플러스는 올해 수익구조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아이돌플러스'와 '화물잇고' 등 저수익 비핵심 사업을 중단하고 디지털 채널을 늘리는 등 운영 효율화 노력도 꾸준히 추진한다.
LG유플러스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내놓은 중장기 ROE 목표는 8%에서 10% 수준이다. 적정 자본구조는 부채비율 100%가 목표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악화로 ROE가 최근 5년 내 최저 수치인 4.4%까지 하락했다. 부채 부담이 줄면 이자 비용도 낮아져 ROE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순부채 상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솔 기자 jinsol@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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