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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포커스] 한화에어로 "최대주주 '한화' 유증 참여 답할 수 없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5일 주주총회 및 유상증자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질의는 본 안건이 아닌 '3조6000억원 유상증자'에 집중됐다. 유증 결정 과정, 시장과의 소통에 대한 문의와 대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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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5일 주주총회 및 유상증자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질의는 본 안건이 아닌 '3조6000억원 유상증자'에 집중됐다. 유증 결정 과정, 시장과의 소통에 대한 문의와 대답이 많았다. 최대주주인 한화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깜짝 '유증' 발표…"보안 잘 지켜 단기 충격으로 끝내"
한화에어로의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1조2401억원, 1조731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 5년 사이 주가는 3954%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다만 지난 20일 장마감 후 발표한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예고 없는 유증, 주가 하락, 소액주주피해와 관련된 질문이 다수 나왔다.
깜짝 유증 발표에 대해 "국내 시장 상황에서는 유상증자를 검토하거나 단행하는 것을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보안을 잘 지켜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유상증자설이 돌면 주가 1~2개월 급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는 보안을 지켜서 단기에 끝냈으며 오히려 바람직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일간의 주가 회복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급락했던 주가는 월요일(24일) 되면서 크게 반등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된 순위 1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고 말했다.
유증 발표 이후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이는 단기 반영으로 정리됐다는 설명이다. 시장은 한화에어로의 중장기적 비전, 단기적 실적 전망, 펀더멘탈 벨류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주주는 (주)한화로 지난해 말 기준 1718만960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33.95%다.
한 전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라며 "한화의 유증 참여는 본사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외 수요처 '신용'·투자자 '해외 진출' 본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는 주총에 앞서 진행된 모두 발언에서 유상증자의 필요성을 밝혔다. 최소 30년에 이르는 방산 장비 운용기간으로 인해 해외 수요처들이 공급회사의 재무상태를 유심히 본다는 설명이다. 낮은 신용등급은 재무구조 악화, 경쟁입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한 전무도 이 부분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한화에어로의 연결부채비율은 280%정도 된다"며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3년간 100%정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미권 및 유럽 방산기업은 자본축적 기간이 길고 부채비율이 낮은 만큼 신용도면에서 우리가 불리하다"고 말했다. 해외 수주 및 성장을 위해서는 차입으론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거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경쟁사로 의식하고 있는 독일 라인메탈의 경우 해외 12개국에 거점을 갖췄지만 한화의 거점은 2개국(한국, 호주)뿐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무는 "해외진출 여부가 한화에어로 주가 저평가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외국인 주주들도 같은 의견을 많이 주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의사결정에 참고했다"고 말했다.
주주친화 정책 지속…최고의 환원은 주가 상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주가 회복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2년 사이 주주 배당을 2배 이상 확대한 만큼 현재의 배당 확대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는 점은 명확히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018년 4월 한화테크윈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지금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5년 동안 3954%, 연평균 약 210%에 이르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에어로 주식의 46% 정도를 외국인이 갖고있다"며 "영미권, 아시아권 외국인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pad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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