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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석 IS동서 부회장, 임기 만료 전 사내이사 사임한 까닭은

Numbers_ 2025. 4. 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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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석 IS동서 부회장, 임기 만료 전 사내이사 사임한 까닭은

아이에스(IS)동서그룹의 오너2세인 권민석 부회장이 IS동서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잔여 임기가 2년가량 남았지만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신임 대표이사에게 사내이사 자리를 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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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본사 전경 /사진 제공=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IS)동서그룹의 오너2세인 권민석 부회장이 IS동서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잔여 임기가 2년가량 남았지만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신임 대표이사에게 사내이사 자리를 내주면서 15년 만에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IS동서는 3월27일 정기 주총을 열고 허필식 개발사업본부장, 배기문 재경본부장을 각각 신임 대표이사 겸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둘의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이들은 각각 권 부회장과 이준길 환경사업 총괄대표의 사내이사직을 이어받았다.

권 부회장은 2009년 IS동서 이사회에 들어온 뒤 5연임하며며 임기를 이어왔다. 부임 당시 개발영업총괄부사장을 맡은 그는 2012년 대표이사 선임, 2021년 대표직 사임 이후에도 등기임원 자리는 유지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권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았지만 부회장 직책은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경영진 교체에 대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3인대표 체제가 된 IS동서건설은 지난해까지 경영 부문 전반을 총괄하던 남병옥 대표가 콘크리트 부문을 맡고 새로 선임된 허 대표가 건설 부문, 배 대표가 관리 부문을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들은 모두 IS동서에서 오래 근무한 베테랑이다. 남 대표는 2001년 IS동서에 입사해 24년째 재직해왔다. 허 대표도 2002년 IS동서에 합류했고 배 대표는 2000년부터 일해왔다.

IS동서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권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며 "사임 이후에도 부회장 직책을 유지한 채 회사의 경영 전반을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동생 권지혜 IS지주 이사와 함께 모회사인 아이에스지주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일신홀딩스, 씨에이씨파트너스 등 16개 회사의 비상근이사 활동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S동서는 이사회와 대표이사에 변화를 준 데 이어 사업 부문도 개편했다. 지난해까지 환경 부문 대표였던 이준길 대표가 물러난 뒤 환경사업은 100% 자회사인 IS에코솔루션(옛 IS티엠씨)에서 경영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권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지난해 IS동서의 실적부진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지난해 IS동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00억원가량 줄어든 1조5145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직전해 대비 절반가량 감소한 1696억원, 순이익은 -160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