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분석

대신증권, 운용 실적 위축에도 자본적정성으로 평가등급 'AA-' 유지

Numbers_ 2025. 5.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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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운용 실적 위축에도 자본적정성으로 평가등급 'AA-' 유지

대신증권이 큰 폭의 실적 저하에도 불구하고 자본적정성 개선세에 힘입어 한국신용평가 평가등급 'AA-(안정적)'을 지켰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한신평이 시행한 파생결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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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 대신증권 본점 사옥 /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이 큰 폭의 실적 저하에도 불구하고 자본적정성 개선세에 힘입어 한국신용평가 평가등급 'AA-(안정적)'을 지켰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한신평이 시행한 파생결합사채(DLB) 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한신평은 대신증권의 AA- 평가 등급의 긍정적 논거로 △영업순수익커버리지 유지 △조정영업용순자본비율(조정NCR) 관리 등을, 부정적 논거로는 △사업부문 시장지위 저하 △수익성 저하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1210억원을 거뒀다. 2023년 말과 비교해 81.35%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일반 기업의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50.53% 줄어든 5185억원을, 영업이익은 79.86% 떨어진 1374억원을 기록했다. 

김예일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대신증권은 부동산금융 관련 기업금융(IB) 영업을 확대하며 우발부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라며 "오피스펀드에 대해서는 익스포져 축소를 계획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지역의 시장 상황이 비우호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우발부채 잔액 2조65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85%에 달한다. 요주의이하자산(부실자산)은 같은 기간 2338억원 증가했고 충당금 반영수준은 1643억원으로 지난해 늘렸지만 부동산금융의 잠재위험이 높아 추가 부담 가능성이 있다. 

대신증권은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자본적정성 강화에 나섰다. 같은 기간 순자본비율은 428.4%로 73.3%p 개선했으며 조정NCR은 4.7%p 높아진 177.9%를 기록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지난해 후순위사채 발행, 본사 사옥 매각 등으로 자본적정성을 관리하고 있다"라며 "자본적정성 지표 산출에서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투자의 상당 규모(약 1조400억원)가 영업용순자본 차감 대상으로 분류되고 자회사의 지분가치 등을 감안하면 실질 자본완충력이 지표 대비 양호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조윤호 기자 uk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