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먼트, 투자성과 호조에 실적 ‘껑충’…성과보수 증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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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 투자성과 호조에 실적 ‘껑충’…성과보수 증가 주목

/사진=IMM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국내 벤처캐피탈(VC) IMM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운용 중인 펀드에서 높은 성과보수가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과 유사한 수준의 관리보수를 유지한 가운데 투자수익과 투자조합 수익이 고르게 늘어난 점은 실적 확대의 기반이 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800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각각 29%, 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 이상 증가한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어려운 벤처투자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인 것은 지분법이익과 처분이익 등 투자수익과 펀드 운용을 통해 얻는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등  벤처투자조합수익이 동시에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벤처투자조합 수익 부문에서의 성과보수 증가다. 지난해 조합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329억원이었다. 이 중 벤처투자조합관리보수는 172억원으로 전년 171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성과보수는 전년 5억원 수준에서 77억원으로 약 14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적 성장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말 기준 총운용자산(AUM)은 7조9000억원으로 올해 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벤처조합으로 1조7000억원, PEF로 6조1600억원을 각각 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내달 4000억원 규모의 ‘아이엠엠Growth벤처펀드제2호’를 클로징하고 본격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펀드 관리보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